복권의 역사적 발전
16세기 들어 수 많은 유럽 국가들은 재원 확보를 위해 복권을 승인하였으며, 엘리자베스 여왕 1세는 1569년 항구 재개발 등을 위한 국고를 유지하기 위해 영국 최초의 복권을승인하였다.
독일에서는 추첨식 복권이 1600년대에 함부르크에서 만들어졌고, 유럽의 가장 오래된정부복권은 1726년에 시행된 네덜란드의 복권이다. 대다수의 유럽 복권들은 주정부가 복권사업으로 올린 수익금을 분할 받는 조건으로 민간 기업가로 하여금 복권 게임을 운영할수 있도록 허가해 주었다. 예외적으로 스페인, 포르투갈, 덴마크, 네덜란드,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정부에서 운영하는 복권 및 자선단체들이 운영하는 복권이 있었다.
중세를 지나 근세로 넘어오는 시기에 복권은 사회발전에 유용한 수단으로 쓰였다.1740년에서 1755년 사이에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의 여러 지방도시는 교회, 학교, 교도소, 도로, 항구, 다리 등을 건설하기 위해 반쯤 민영화된 복권을 발행하였는데, 이 기금이대학을 설립하는 데도 사용되어 콜롬비아, 뉴저지, 예일, 하버드, 프린스턴, 플리머스 등오늘날까지 잘 알려진 명문대학들을 탄생시킨 밑거름이 되었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복권에 대한 비판이 일자 1800년대 초반 이후에는 주정부가 복권의운영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복권의 이상 열기와 사적으로 발행되는 복권(루이지애나 스테이크 경마)의 비리가 만연하게 되어 서민들의 피해가 속출하자 Lower Canada와 New York주를 시초로 복권과 도박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였고,그 후 약 반세기 동안 헌법에 의해 복권이 금지되었다.
1900년대 초반에는 캐나다와 호주, 유럽 등지에서 복권이 합법적으로 발행되기 시작하면서 20세기 복권이 등장, 뉴햄프셔와 뉴욕주를 시작으로 복권을 승인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Scientific Games라는 이름의 즉석복권이 처음으로 등장하였고, 메사추세츠주가1974년에 처음으로 긁어내는 복권을 발행하였다. 또 다른 큰 혁명 중 하나는 전산화된넘버스 게임이 도입된 것이다. 뉴저지 주복권이 1975년에 ‘Pick It’이라 불리는 세자리숫자 게임을 판매하기 위해서 최초로 전산화된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이처럼 미국 복권기관들이 컴퓨터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시간을 쏟는 동안, 유럽에서는 ‘로또’라는 거대한 혁명이 일어났다. 독일에서 1950년에 로또에 대한 아이디어를 고안하였고, 이후 폴란드, 프랑스, 그리스, 불가리아, 그리고 구 러시아에서 이를 모방하게된다. 미국은 뉴욕 주복권이 1978년에 off-line 로또를 도입하게 되고 동부와 서부를넘나들며 복권기관들은 높은 당첨금을 터뜨리기 위해 경쟁하게 된다. 로또의 판매량도급증하여, 미국 복권 역사상 흥미로운 시기가 되었다. 1979년에 600만 달러를 기록했던연간 로또 판매 수익은 10년이 지난 후 82억 달러를 기록하게 된다. 뉴욕주와 미시간주에서는 1980년대 중반에 키노(Keno)가 널리 퍼지게 되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약 350년의 복권발행 역사를 가진 일본을 비롯하여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이 복권을 발매하고 있으며, 대부분 정부 재정자금으로 운용되고있다.
출처)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복권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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